동정(凍頂) 우롱차는 우롱차류에 속하며, 반발효차로서 녹차와 홍차의 중간에 위치한다. 대만 차의 보물로 꼽히는 동정 우롱차는 대만 전통 우롱차 제다 기술의 정수를 대표한다.
우롱차의 제다 특징
우롱차는 특유의 반발효 공법을 사용하며, 위조·발효·살청·유념·건조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동정 우롱차는 전통적인 중발효 방식을 채택하여 발효도가 비교적 높고, 발효 과정에서 내적 성분 구조가 더욱 안정된다.
실내 위조 과정에서 간헐적 교반을 통해 잎 가장자리가 산화되어 붉게 변하며, **“녹엽홍상변(푸른 잎에 붉은 가장자리)”**이라는 특징을 보이고 화향을 발산한다. 적절한 유념은 잎의 형태를 비교적 온전히 유지하면서 성분의 방출과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한다.
다른 차류와의 차별성
전발효 홍차나 무발효 녹차에 비해 동정 우롱차의 반발효 특성은 독자적인 품질적 강점을 부여한다. 차잎에 포함된 수용성 성분(폴리페놀, 카페인, 아미노산 등)은 **35.85%**에 달하며, 일반 차보다 훨씬 많다.
이러한 성분들은 한 번에 모두 추출되지 않고, 분자 크기와 용해도에 따라 여러 차례에 걸쳐 점차 용출된다. 이로 인해 동정 우롱차는 뛰어난 **내탕성(耐泡性)**을 지니며, 8회 이상 연속으로 우려낼 수 있고 각 추출에서 약 24%의 안정된 추출률을 유지한다.
대만 우롱차의 대표
동정 우롱차는 난터우현 루구향 장야촌 동정산(標高 약 600m)에서 생산된다. 연간 춘·하·추·동·동편 5계절에 걸쳐 수확되며, 그중 춘차와 동차가 가장 뛰어나다. 차밭 면적은 초기 40헥타르에서 확대되어 현재는 13개 마을에 걸쳐 1600헥타르 이상으로 넓어졌다.
대만 우롱차의 고전적 대표인 동정차는 첫 우림의 청향, 중반의 감미로움, 후반의 회감까지 다채로운 층차미를 보여주며, 반발효 제다의 정교함을 드러낸다.